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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침체 극복 “눈에 띄네”…뛰어난 입지 확보·사전 마케팅
등록일 2006.06.19 조회수 2257

지방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높은 청약 및 계약률을 보이는 분양아파트가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지는 대형 브랜드가 아닌 중소건설사 브랜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업계 관계자는 “치밀한 사전 마케팅을 펼치고 뛰어난 입지를 확보한 것이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충북지역 첫 사업으로 선보인 청주 강서택지개발지구내 ‘호반 베르디움’은 최근 청약마감

결과 전체 청약경쟁률이 2대 1 수준에 육박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3순위로 넘어간 34평형 1가구에는 147명이 청약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입지가

다른 분양단지에 비해 월등했던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가깝고 오송생명과학단지와 KTX 오송역 건립에 따라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있는 것도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가격면에서도 당초 예상됐던 평당 666만원선에서 634만원 수준으로 30만원 수준 내려 시세차익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도 분양 성공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충남 예산에서 분양했던 우방 ‘유셀’ 역시 입지 덕을 톡톡히 본 사례다.

우방이 지난 13일 계약 마감한 예산군 예산읍 ‘우방유셀’(499가구)는 저층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평균

75.7%의 계약률을 기록, 화제를 모았다. 최근 충청권 분양아파트의 대부분이 초기계약률이 40%에도

못미쳤던 것을 비교하면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예산의 경우 이전 충청권 분양의 호재였던 ‘행정중심복합도시’ 호재에 도청 이전지에 대한 투자가치

기대심리까지 겹친 것도 성공배경으로 분석된다.

뛰어난 입지와 함께 발빠른 마케팅전략을 통해 벌써부터 성공을 예감하고 있는 분양현장도 있다.

월드건설이 대구 월성동 월배지구단위계획내 ‘월성 월드메르디앙’ 865가구 분양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문을 연 월성동 모델하우스에는 16∼17일 이틀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월드건설 신종현 차장은 “최근 문을 연 지방 모델하우스의 첫날 집객수가 기껏해야 1000∼2000명

수준이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날만 6000명이 몰려들어 우리도 깜짝 놀랐을 정도”라면서

“방문객이 반드시 계약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순위내 마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건설측은 이번 분양에서 대구의 ‘분당’으로 불리는 월배지구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최근

아파트시장의 침체로 수요자들이 ‘알짜 하나만 갖겠다’는 심리를 역이용, 이른바 ‘단 하나 마케팅’을

선보였다.

투자가치가 높은 중대형 평형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하고 아파트 1층 가구의 경우 층고를 다른 가구에

비해 30㎝ 더 높이고 ‘데크형 주차장 설계’, 가변형 세면대 적용, 반투명 욕조 등 지금까지 회사가 자랑해

온 최고급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한꺼번에 쏟아 부었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스피드뱅크 김광석 팀장은 “지방분양의 경우 최근 전반적인 시장침체와 함께 공급과잉이 맞물려 갈수록

분양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본적으로 뛰어난 입지와 함께

브랜드, 마케팅전략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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