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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색다르게''… 발코니 마케팅 확산
등록일 2005.10.24 조회수 3025

정부가 내년부터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하기로 하면서 요즘 분양시장에서 ‘발코니’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발코니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 평면을 선보이면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연말까지는 불법인데도 발코니

확장을 요구해 업체를 곤혹스럽게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관련기사]"발코니확장 연말까진 안됩니다”

◆‘발코니 마케팅’ 본격화=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업체들은

발 빠르게 ‘넓은 발코니’를 강조하면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발코니 공간을 거실과 주방 등에 연결해 최대한 넓혀 실내정원이나 미니바, 인터넷 룸, 부부전용

공간, 건강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신 평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초 경기도 용인 구성지구에 308가구를 분양하는 호반건설은 채광창을 거실과 4개 방,

총 5곳에 설치하는 ‘5베이’ 설계로 발코니 면적을 최대한 늘렸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분양면적 42평형 아파트(전용면적 34평)에 조성된 발코니 면적이 18평에 달해 실제 거주공간은

52평으로, 사실상 60평형대 효과를 내는 것이다.

호반건설 이민호 홍보팀장은 “보통 42평 아파트의 발코니 면적이 10평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발코니

면적이 대폭 늘어난 셈”이라며 “넓은 발코니 면적으로 실수요자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OO은 11월 분양할 울산 남구 선암동 휴먼빌에 주방과 다용도실 서비스면적을 정사각형에

가깝게 설계한 ‘광폭 발코니’를 도입한다. OO건설도 다음달 김포 고촌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확장형 발코니로 바꿔 시공할 계획이며, OO건설과 OO건설 등도 발코니 면적을 최대한 늘린

신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분양을 마쳐 공사 중인 아파트 당첨자까지 발코니 확장을 요구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발코니 확장이 연말까지 불법인 데다 적잖은 추가 공사비가 들어간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미분양 상태인 아파트의 발코니를 확장, 물량을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해 불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발코니 확장가능 아파트 인기=이미 분양된 아파트 중에서도 발코니가 넓은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995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는 발코니 구조를 바꿀 때 별도 안전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

더욱 인기가 높다.

2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95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

단지 중 발코니 폭이 2m 이상 되는 단지는 총 385개 단지 16만1834가구에 이른다.

특히 발코니 폭이 2m 이상인 아파트는 용인시에 67개 단지, 3만2511가구나 돼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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